수소충전소

최근 저탄소 경제와 더 나아가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하고,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수소를 미래 국가경제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소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 에너지이고, 무엇보다 고갈의 염려가 없는 영구적인 원료라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지속가능한 자원이라는 큰 장점을 자랑한다.

수소기술의 확산은 수소자동차,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수소발전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전해 기술을 통해 잉여전력을 전기분해 장치로 수소를 만들어 저장한 뒤 peak시간대에 다시 전력으로 생산함으로써 변동성 높은 재생E에 대응할 수 있어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가 가능하다. 

수소자동차의 경우 이 중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수소기술일 것이다. 수소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최소로 투싼 ix Fuel Cell을 양산하며 국민들 앞에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수소경제의 시작을 알렸다. 수소기술 중 가장 먼저 대중화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수소자동차 보급률과 확산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충전소 인프라의 경우 가장 적은 축에 속했다. 이는 수소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욕구를 높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그 뿐만 아니라, 기존의 수소자동차 오너들 마저도 충전소 노후화, 잦은 고장, 1시간 이상의 긴 대기, 충전량 제한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에 지친 상황이다.

반면, 단순 판매량 증가를 넘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의 경우, 충전 인프라 확산이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켰고, 결과적으로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가 있다. 이는 전기차의 간접적 네트워크 효과로 충전소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판매는 서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이고, 상호보완재 관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소자동차 또한 확산을 위해서는 충전소 인프라의 선행이 필수적이다. 2021년 한국자동차협회에서는 충전소 수, 접근성, 운영시간 등 인프라가 좋은 지역일수록 수소자동차 보급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수소가 폭발위험이 크다는 인식으로 인한 낮은 주민 수용성으로 충전소 건설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2019년 강릉의 한 연구시설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로 인해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소충전소에 대한 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역 주민의 반발로 인해 충전소 건설이 길게는 2년까지 지연되거나, 건설 후에 운영이 중단된 사례도 존재한다. 몇몇 연구결과에서도 안전성으로 인한 문제가 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하였다. 

주민 수용성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이지만 당장에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구에 충전소를 짓거나, 인근 주민들에게 일정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책정된 보조금은 사업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수소충전소 설비 보조사업과 같은 정부의 행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적정한 보조금 수준을 찾는 연구 또한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 홍보를 통해 수용성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수소에너지는 현재 정부에서 주목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원으로써 특히, 수송부문에서 수소자동차의 확산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 하므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수소경제 현실화를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함께 수소자동차 보급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소 에너지와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수용성 확보라는 숙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댓글

인기 글

아직도 날아가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