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 후기와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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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에서 방영된 드라마 "정년이" 매 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숨막힐 정도였다. 국극과 소리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는데, 나를 비롯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오래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될 듯. 정년이를 봤던 사람들은 일부 공감할 수도 있겠다. 드라마 "정년이" 의 제목은 잘못되었다. 사실 이 드라마의 진짜 제목은 "단장님" 이다. 미란 단장님이 온갖 시련과 고난을 거쳐, 최고의 국극단을 만드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라미란은 훌륭한 단장이자 엄마였다. 

삼성 라이온즈 올해 2024 시즌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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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말 집중해서 야구를 봤다.  지원이와 라팍 원정 나야 모태 푸른피지만, 지원이는 나로 인해 삼성 야구에 입문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지원이의 푸른피 수혈이 빨리 되어서, 정말 올해 직관도 제일 많이 간 해였다.  두산팬인 성구와도 삼성경기가 아니더라도 두산 경기도 많이 갔었고. 결국 올해 2등으로 끝이 났다. 너무나도 아쉽고, 코시 패배때는 나 같은 경우에는 여드름도 생기고, 지원이는 위염까지 왔으니..ㅎㅎ 자욱이가 못 뛴게 너무나도 아쉽다. 루키때 2등을 했고, 이제 9년만에 다시 밟아본 코시이지만, 1개의 타석 조차 부상으로 소화를 못했다.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를 뿐더러, 이번이 MVP 시즌이였기에 아쉬움은 크게 남는다.. 본인은 더 아쉽겠지ㅠ 이제 자욱이 커리어의 절반 정도까지 왔고, 이제 은퇴까지 8년 남짓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반지 1개 받고, 승짱에 이어 꼭 영결되어 2대 라이온킹이 되길..   마지막으로 시즌을 총 정리하는 삼튜브의 영상에 베스트 댓글이 너무 감명 깊어 여기에도 기록한다. 1. 프로야구출범 원년팀 이라는 근본 의 자부심 2. 프로야구출범 이후 단한번도 모기업이, 팀명이 바뀌지않은 구단 이라는 자부심 3. 푸른피의에이스 라는 에이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칭호 가 있는팀 4. 프로야구출범이후 단2팀밖에없는 왕조의 팀 이라는 자부심 5. 푸른피 라는 삼성만의 자랑스러운 팀의 밈이자 상징 6. 프로야구 최초의선수가, 국내최고의 홈런타자가, 국내모든기록을싹쓸이했던 최고의타자가 프렌차이즈 로 있다는 자부심  정말 어느 하나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삼성이라 행복하고, 삼성이라 자랑스럽다.  우리 응원가 중 일부분이다. "대구의 자랑, 대구의 자존심"  말그대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의 자존심이자, 내 자존심이다.

드라마 <정년이>를 보며 다시금 떠오른 도전에 대한 생각

최근 tvN의 드라마 정년이를 보면서, 도전정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나는 특히 자신 없는 일에 대해선 피하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고, 시작할 때 낮은 자신감을 보일 때가 많다.  어릴 적엔 무조건 “해보자”라는 정신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며 약해졌나.. 학문적이거나 연구적인 과제가 다가오면 쉽게 나서지 못한다. 교수님께서도 이러한 약한 부분을 꾸준히 꼬집어 주신다.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은 때로는 무모해 보일 정도의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데, 그 점이 흥미롭다.  그 중 내 머리를 쳤던 장년은 7화 중반쯤에 단장(라미란)이 부상으로 빠진 조연을 대신할 학생을 지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지목된 학생은 자신감을 잃고, 좋은 기회의 도전을 회피한다.  그에 라미란은 '한심한 놈, 이게 어떤 기회인줄 알고..' 라며 호통을 친다. 이 장면을 보는데, 왠지 내 모습 같아 찔렸다. 라미란이 나한테 호통 치는 줄... 올 연말에 학회 발표와 북경대 연구 교류 영어발표 등 아직 중요한 일정들이 남아 있다.  발표에서 절지말고, 2024년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아마도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갑자기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10월 부산 에너지학회 때 구두발표 시원하게 말아 먹고, 대구가서도 긴장 풀려서 아프고, 난리 부르스에 자신감도 바닥이였지.. 올해를 자신 있게, 잘 마무리해보자 아 참, 정년이는 올해의 드라마 같다(올해 드라마 본건 이거 1편이지만...).  다들 연기는 기가 막히게 하는 듯. 정말 몇 년 만에 이렇게 집중해서 드라마를 보는지. 

연구의 whiplash와 고도화 (feat. PyP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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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과정 3년차에 주제 선택에 대한 큰 고비는 넘은 것 같고..  심적 안정화와 불안감이 합쳐지는 이상한 마음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올해 초에 PyPSA라는 모형을 알게 되었고, PyPSA-KR 에너지 모형을 하나하나 구축해가면서, 길고 험난했던 박사과정의 여정에도 작은 길이 열리는 느낌이다. 저번주에 PyPSA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나의 공로?를 인정 받아, 공식 documents에 Korea Univ.를 올려주겠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Github도 구축 중.. (https://github.com/rogerkwak/pypsa-kr) PyPSA-KR Github 내용  매일 조금씩 모형을 다듬고, 고도화 시키는 과정이 험난하지만... 그래도 이게 내 유일한 살길이다.. 이제 연말에 북경대와의 연구 교류 자리에서 발표를 맡으며 어느정도 질문에 대한 디펜스를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오스트리아 학회를 준비해야 될 듯.. 대한민국 어딘가에.. 내 일자리 하나는 있겠지..? 

10년만의 코리안 시리즈.

10년만에 코시인데, 많이 아쉽다..  마지막 코시가 자욱이 루키때 였는데.. 이번에 또 못하면 언제하려나. 예전에는 이기는게 당연해 보였는데, 근 10년은 이래 안되네ㅠ

나라는 사람

석사때 힘들었지만.. 연구소에 잠시 있다 연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박사에 뛰어들었다. 필요하기도 하고.. 이제 생각해보니, 나는 동료들과 일하며 재미를 찾고, 시너지가 나서 더 잘하려는 사람이였다. 박사과정에 접어들고는 혼자 발굴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과정들이 고역과 같다. 이제는 하라고 해도 못하겠다.. 어느 순간부터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석사 때 지도교수가 박사 진학하는 나를 보며,  나는 기업이 잘 맞지, 연구가 안 맞는 사람인데 왜 그 길로 가냐고 물었다.  그때 그 분은 날 꿰뚫어 보신거였다. 연구자가 가져야 할 자질, 성질, 성격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니였겠지 이제야 알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일이라는게 하면 할수록 그냥 하면된다 vs 성향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이 두 가치관이 싸우는 것 같다. 예전에는 몰랐다. 근데 이제는 대강 알 것만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박사과정 도중에 하차 했는지.. 하지만 일단 존버다..

박사 수료 후, 3년차에 접어들며.

이제야 슬슬 엉덩이가 무거워지고 있다.  삶의 무게감 때문인가.. 요새는 python의 PyPSA 라는 툴로 전력시스템 최적화 및 설비확장 모형에 대해서 맨땅의 헤딩 중이다. 뭔가 잘 풀리는 듯, 아닌듯..  코드 구동에만 1달을 내리 꼬라박았다.  한 3년차 되니깐 이제는 모든게 부담이다. 이제는 교수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할 시기이고, 연구자? 박사로써 나의 아이덴티티를 정립을 해 나가야할 시기이다.  모든게 부담이다.. 이제는 랩 구성원들끼리 같이 가볍게 티타임을 갖는 것 조차도 눈치가 보이고, 부담스럽다.  그나마 이 어려운 시기에 같이 미래를 그려나가는 지원이가 있기에 든든하고 감사하다. 사실 내 유일한 낙이자 탈출구이다.  마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비상구가 어디있는지만 찾는것 처럼. 지금이 이런데 앞으로는 어떨까 고심만 깊어진다. 이제는 아이덴티티도 찾고, 정말 내가 뭘 잘 할수있는지 찾아야하는데.. 뭐든 자신이 없다.  역시 천성이 엉덩이가 가벼운 탓인가, 여전히 연차에 비해 실력이 초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