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을 되돌아보며

이래저래 바쁜척 하느라 포스팅을 못했다.  근황이라면 휴식기도 갖고, 막 박사과정 원서를 접수했다. 이제 생일을 지나 또 한 살을 먹었다. 비슷한 시기에 연구소에 온 지도 1년 정도 지났고, 석사 졸업 후 심적으로도 많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현재도 복잡함은 존재하지만) 석사 때 걸렸던 피부염은 아직 달고 있다..  직장에서 일이 많이 없고 여유가 있을 때, 예전에는 그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 미래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좋으나 싫으나 앞으로 같은 일을 20~30년 해야 하기에 더욱더 선택이 신중해 질 수밖에 없다.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이것을 하면 행복할까? 사람 이여서 그런가. 내 성격이 그래서 그런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어떤 부분은 고쳐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자신을 바꾸기란 뼈와 살을 깎는 고통과도 같은 것 같다. 정말 이대로 고착화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중. 단점이라면 빨리 고쳐야 되는데, 머리가 점점 굵어져서 그런가. 안좋다는 걸 알지만, 떨치지가 쉽지가 않다. 이제 한계치도 점점 낮아짐을 느끼고  안 좋은 부분만 리뷰를 너무 했나?  사실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  '이만하면 되었다.' 라는 습관은 버리는 게 좋기에. 나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했을 때의 짜릿함과 뿌듯함을 느끼는 중. 이제 박사과정도 곧 시작하겠지. '언제까지 발전하며 도전하며 살아야 하나' 한숨을 내 쉬지만, 속으로는 '잘하고 있네' 라고 생각한다.  내 성격 상 발전 없는 삶은 죽은 삶과 같을거. 나중에 내 상태가 stable 해졌을 때는 오히려 무기력함을 느낄 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매일 채찍질을 해본다. 인생의 큰 걸음을 위한 오늘의 작은 걸음. 비록 바람 앞에 놓인 등불처럼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그 불꽃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NBA 75주년 광고 비하인드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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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0:50 - 쿠사리 주는 매직, 머쓱한 트레이 영 2:05 - 스카이 훅 못 넣고 머쓱한 노비 2:40 - 미첼아..? 덴젤..?

NBA 75주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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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기일

 내 친한 친구 안타깝게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기록을 했었는데, 그때 쓴 글을 지금 다시 보니 그때 감정과 생각들로 벅차 오른다. 저번에 그런 얘기를 했었다. 이 친구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지금 머리 속으로 상상해보면, 아직까지 주찬이 목소리와 특유의 몸짓, 습관들이 그려진다. 많이 가깝고 의지도 많이 했던 만큼 문뜩 문뜩 생각이 난다.  다른 세상에서는 걱정 없이, 좀 더 편하게 쉬고 있을 친구를 생각하며..

블로그 명이 NEVER GIVE UP 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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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슬링 선수 존 시나가 데뷔 초부터 쭉 강조하는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라. 예전에 케이블도 많이 보급이 안되던 시절.. 이래 말하니 되게 늙어보이네. 스카이라이프 달면 꽤나 new-tech에 민감한 집안 이야기라 듣던 시절. 스카이라이프를 단 친구 집에서 WWE 봤던 시절이 기억난다. (이때 이봉주 선수가 봉주르 라이프 광고했었던 것 같다.) 여러 봉사활동 및 팬들을 위한 행사도 많이하며 좋은 긍정 에너지를 내뿜는 존. 이제는 많이 늙었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새겨준 인물.

케빈 듀란트 덩크 (feat. Nets play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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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스쟁이 베테랑들이 만든 네츠의 Play of the year. 어빙, KD 하나같이 다 멋있네. 신바람 농구

나이가 들고 후회한다는 것

 얼마전 우리 연구실에 포닥 박사님을 만났다. 개인적으로도 내가 많이 의지했던 우리 연구실 선배이고, 실제로 내 석사 졸업을 "캐리"해주신 (생명의)은인과도 같은 분이다.  나의 선배들조차 "박사님" 이라 어렵게 부르던 분이지만, 나는 친근하게 "누나" 라고 불러왔던 그런 분. 내가 연구소에 다닌지 1년 정도 밖에 안된 시점이지만, 연구실에 속해 있었을 때는 그렇게 커 보였던 박사님의 존재가 조직에 나간 이후로 그보다 작아졌다.  나는 내가 석사때 해왔던 전공과는 다른 길을 개척하고자 하고, 이와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우리 연구실 이래로 처음이지 싶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지는 못하여 미안해 하셨지만,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양질의 조언들을 아낌없이 해주셨다. 마흔이 넘은 누나, 본인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 미련이 전혀 없을 것만 같았던 분의 솔직한 속내를 들으니 며칠째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아낌없이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이야기는 듣기 좋았지만, 마냥 좋게만은 안 느껴졌다. 격려 뒤에 누나의 씁쓸한 웃음이 있는 것만 같았다. 너무나도 훌륭한 학자,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분에게도 후회와 미련이 있겠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랜만에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왠지 모를 누나의 후회가 보였다.  이제는 변화를 꾀할 수도 없을 만큼 멀리 와 버린 자신의 선택에 대한.